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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뷰

[제주시 가볼만한곳] 책방 소리소문// 잔잔한 감성이 있는 독립서점

by Young93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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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가볼 만한 곳] 책방 소리소문// 잔잔한 감성이 있는 독립서점

책방 소리소문
소리소문

제주는 할게 많은것 같으면서도 비슷비슷한 느낌이 많다.

그럴 때 조금 다른 관광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맨날 바닷가, 카페, 바닷가+카페, 산+카페, 드럽게 비싸지만 양 적은 감성 식당, 카페, 술집....

이런데가 사실 이제는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럴때 방문하면 좋을 곳이 '책방 소리소문'이다.

제주시에 있는 작은 독립서점인 소리소문은 책쟁이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이다.

이 책방은 벨기에 Lannoo Publishers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서점 150'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CNN에서 소개되었다고 했는데, 뭐.. 다들 여기라고 하더라.

 

사실 이런 이쁘고 감성 넘치는 독립서점을 찾는 사람이 요즘 무지하게 많다.

왜냐! 인스타에 올리고 싶어서다. 사실 나는 이런 이유를 싫어한다.

말 그대로 '이런 서점에 방문해서 책을 살펴보는 나'를 보여주고 싶은 허영심이 주된 방문 이유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책은 사지 않고 이쁘게 책 보는 척만 하며 사진을 찍고 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데 오면 괜히 책을 사주는 편이다. 사장님도 먹고살아야 되니까.

 

뭐 하여튼 여기는 어차피 인기 많은 곳이니 가볍게 구경만 하고 가도 괜찮기는 할거 같다(아마도)

깨시민 코스프레는 여기까지만!

 

 

책방 소리소문은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작은 마을 근처에 있다.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번화가 도심이 아니라 사실상 서귀포에 붙어있는 곳에 위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가 없다면 사실 방문하기는 어렵다.

물론 제주도는 당연히 웬만하면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을 테니 시간이 가능하다면 방문해 보자.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화요일, 수요일 정기휴무


주차안내

주차장은 매장 옆에 작은 공터로 대략적으로 6~8대 정도 주차 가능하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한다.

들어오는 길도 아주 좁은 외길이라 차가 많다면 조금 고생할 수는 있겠다.


 

소리소문 외관
외관

책방 소리소문의 외관이다.

작은 한옥주택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색감이 상당히 이뻤고 갬성 카페와도 같은 비주얼 가지고 있다.

나는 마감 직전 해 질 녘에 방문했는데, 이 시간에 방문한 것이 상당히 좋았다.

 


[제주시 가볼 만한 곳] 책방 소리소문

소리소문 입구
입구쪽

처음 책방 소리소문에 입장하면 입구부터 이쁘게 꾸며져 있다.

사진들과 함께 앞서 언급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의 서점'이 눈에 들어온다.

 

 

소리소문 내부
내부

서점의 내부는 상당히 이쁘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사실.

요렇게 생긴 카페가 있으면 방문하는 스타일이다.

어느 정도 내력이 있는 건물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만든 매장을 좋아한다.

처음에 블로그 쓸 생각이 없어서 사진을 별로 안 찍긴 했지만 머리통에 기억이 남아있다.

 

사진에 가장 먼저 보이는 펼쳐진 책은 점자로 되어있는 책이었다.

점자책을 이렇게 큼지막하게 메인으로 해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점자책 외에도 옆에 글자가 크게 나온 시중도서, 작게 나온 도서도 있었다.

 

그 외에 이곳에서 표지를 리디자인(?) 해서 판매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들도 많이 보였다.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라 독립서점에 어울리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여기서 책을 살 계획이라면, 아래 설명할 블라인드책이나 그렇게 껍데기를 이쁘게 만들걸 사보자.

 

 

소리소문 내부2
내부

이쪽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조명이 이쁘게 잘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은하면서 분위기에 어울리는 색감이었다.

나무로 되어있는 책장과 허연 아이보리색 벽면이 조명의 색과 분위기에 잘 맞는다.

 

 

소리소문
소리소문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옆쪽에도 책장이 꽉 차있다.

특이하게 디자인된 책들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도서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약간 도서관 구경 온 느낌이라고 할까.

 

 

소리소문 포토존
포토존

반대편으로 오면 갬성이 폭발하는 포토존이 있다.

여기는 진짜로 사진 찍으라고 이쁘게 만들어둔 느낌이다.

책돌이, 책순이랑 방문했는데, 약간 자기들의 로망 같은 느낌의 공간이라고 한다.

뭐 적는 척을 하고 있는데, 앞에 있던 책을 필사하라고 노트가 펼쳐져 있다.

친구한테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된다.

 

 

포토존
포토존

요것도 사진이 중복이지만, 이쁘고 감성 있어서 한컷 추가.

바빠도 여기 지나치지 말자.

시간대는 내가 온 시간대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듯하다.

자연스레 들어오는 햇살이 따사롭다.

 

 

블라인드 북
블라인드

앞서 얘기했던 이 책방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블라인드 북'이다.

요즘 은근히 많은 책방에서 하고 있는 사행성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표지에 쌓여있는 책에 있는 설명을 보고 내게 맞는 책을 고르면 된다.

한 달에 한 번씩 책은 변경된다고 한다.

 

 

블라인드 북2

내가 구매했던 책은 이런 책이다.

책의 제목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나쁘지 않았다.

약간 설명 보고 되도 않는 감성 책이면 세절기 갈아버려야지 했는데 그런 책이 아니었다.

심리학 교수가 쓴 어렵지 않게 쓴 심리학 책이라 재미있고 유용했다.

개인적으로 흐믈흐믈한 그림체에 종이 낭비 오지게 되도 않는 갬성 글귀 적힌걸 무지 싫어한다.

 

소리소문 포토존3
포토존

마지막으로 요기는 밖에 있는 포토존.

여기서는 무조건 한 장 박아주자.

사진을 이쁘게 찍으라고 이렇게 만들어두었다.

창문 안쪽에 보이는 곳이 아까 안에서 말했던 포토존이다.

 

제주에 놀러 와서 바다가 지겹다면, 한라산도 지겹다면, 감성 카페와 식당이 지겹다면 방문해 보기 좋은 책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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